참다참다 글 씁니다.

월요일에 배송왔고요. 

비닐에서 옷을 꺼낼 때부터 털이 우수수 날려 놀랐지만 퍼자켓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택배비닐에서 꺼내 한번 입어보고 옷걸이에 넣어서 옷장에 넣은 그 잠깐사이에 털이 너무 많이 날렸습니다. 

빈티지 옷들도 자주 구매하는 편이고 제가 지금까지 구입하고 입었던 모든 옷을 통틀어서 이렇게 털이 많이 빠지는 옷은 처음이라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오래된 모피는 그럴 수 있다고 하여 동물털  브러쉬로 죽은 털들을 솎아내면 덜 하다는 글들이 있어 문의를 할까하다가 말았습니다.

오늘 브러쉬로 빗어보니 털은 말할 것도 없고.. 목부분 털이 붙어 있는 가죽이 너무 오래되어 삭아있었는지 벗겨저서 떨어졌습니다.

빈티지 특성상 모든 사용감 및 하자에 대한 고지가 없을 수 있다는 것 잘 압니다. 하지만, 다른 빈티지 제품들 보다는 높게 책정된 가격대가 있는 제품은 그만큼 컨디션에 검수도 꼼꼼히 하셨으리라 믿고 구매를 하는 거예요. 

올려놓으신 디테일 샷들과 설명외에 사용감이 꽤 있는 제품인 것 같은데, 더 자세히 보여주시고 설명해주셨다면 이정도로 기분이 나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처음 구매를 한 것이었는데 이렇게 되어버려 속상하네요. 저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게 조금 더 제품에 대한 컨디션 검수도 꼼꼼히 해주시고, 더 자세한 상세샷과 설명을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반품 가능한지 여쭙니다.